“제 15회 한인문화의 날 8월 6일 버나비에서”

“제 15회 한인문화의 날”이 오는 8월 6일 버나비에 위치한 스완가드스테디움(Swangard Stadium)에서 열린다. 모자이크 사회로 통하는 이곳 밴쿠버에서 “한국”이라는 문양을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행사에는 3만2000여 명이 한인 문화의 날을 통해 한국을 만났다. 이는 버나비시에서 개최된 각종 페스티벌 중 가장 많은 참가 규모다.

올해 행사와 관련해 마련된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주최측인 한인문화협회의 석필원 회장은 “한인문화의 날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석 회장의 이 같은 평가는 행사 후 맺어진 결실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우선 태권도의 위상이 높아졌다. 버나비시와 노스밴쿠버가 8월 8일을 “태권도의 날”로 잇달아 제정한 것에 이어 밴쿠버도 최근 여기에 동참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버나비에서는 올 9월부터 태권도 의무 교육이 시작된다. 올 11월 열리는 세계 청소년 태권도 대회의 개최지로 버나비가 선정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석 회장은 “국기원이 2년 연속 한인문화의 날 무대에 서면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년 행사의 주연이 태권도였다면 올해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 24호인 “안동 차전놀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석 회장은 “이를 위해 안동차전놀이 보존회 회원들이 밴쿠버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동 보존회의 해외 공연은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석 회장은 “밴쿠버에서 차전 놀이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케이팝 콘테스트와 전통 북춤, 농악놀이 등을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드러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즉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한인들의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한인사회 최대 행사에 대한 지원을 올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인곤 문화협회 이사는 “주밴쿠버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천)의 지침대로 재외동포재단에 지원금을 요청했지만 예산상 부족 등의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김성환 문화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0년간 문화협회를 꾸준히 지원해 온 바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차전놀이 참가 문의 (778)846-2051 

▲케이팝 콘테스트 참가 문의 (778)317-9234

▲부스 판매 문의 (604)369-7124

“전통문화와 역동적인 한국의 발전상까지 한곳에서 만난다”

2014 한인문화의 날 행사”와 관련된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에 따르면, 올해의 축제는 8 16() 버나비 센트럴파크내 스완가드 스테디움에서 열린다. 기존에는 코퀴틀람 블루마운틴 공원이 행사 장소로 주로 이용돼 왔다.
 

석필원 회장은 2일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사 장소 뿐 아니라 프로그램 면에서도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 회장은 “한인사회의 긍지를 키우고, 한국의 역동적인 모습을 캐나다 사회에 소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산 자동차와 휴대폰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별도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전통 북소리로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궁중혼례 재현과 한국 국가대표의 태권도 시범을 접할 수 있다. 이 중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의 밴쿠버 방문건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사업이다

 

이 후 정규 프로그램은 인천 연수구 구립관악단, 태권도 토너먼트 경기, 비보이 댄스, 줄타기, 케이팝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 음식과 술이 소개되며 도예 제작 과정 등도 엿볼 수 있다석 회장은 “올해 행사 예산은 약 12만달러로 책정된 상태”라며 “한인들과 각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www.koreanfestival.ca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태권도의 “진수”를 바로 이곳 밴쿠버에서 만나게 된다. “ 13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서다.


밴쿠버 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 1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국기원 소속 태권도 시범단(이하 국기원 시범단) 8 16일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행사를 위해 밴쿠버를 찾는다”고 밝혔다. 국기원 시범단은 당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품새와 격파 시범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참고로 방문에 따른 경비는 대한민국 정부가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필원 문화협회 회장은 “한인문화의 날은 밴쿠버내 다른 민족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국기원 시범단의 이번 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방문이 성사되기까지 밴쿠버 총영사관과 김입중 문화협회 간사장의 노력이 컸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는 태권도 시범 이외에도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줄타기”다. 김성환 문화협회 부회장은 “줄타기 공연에서는 경기도 광주 시청 국악단이 그 기예를 뽐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줄타기 공연과 관련해 사진 공모전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한인사회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전 입상자들에게는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의 상품이 주어지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지된다.  


이밖에 “100명의 전통 북 합주” “궁중가례 재현” “윈드 앙상블 연주”와 같은 즐길 거리와 함께 한국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막걸리 등의 주류가 판매되는 것도 올해와 전년 행사가 다른 점이다. 석 회장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각계의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 13회 한인문화의 날”은 8 16()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버나비 스완가든 스테디움(Swangard Stadium)에서 열린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16일 버나비 스완가드 스태디움(Swangard Stadium). 자리를 가득 매운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수 천명이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박수가 쏟아진 자리에는 국기원 시범단의 공연이 끝나고 단원들이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를 나란히 들고 있었다. 노스밴쿠버에서 왔다는 제이크 루트(24)씨는 태권도 시범을 지켜본 뒤 "올림픽 중계에서나 보던 태권도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됐다" "강렬한 인상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가 개최한 한인 문화의 날 축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한인 문화의 날 행사는 연례 한국 문화 관련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하루 관람객 8000여명이 왔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하루 25000명이 올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시범, 한국무형유산교육개발원의 줄타기 시연, 북 합주, 해금한국 전통 허튼춤, 설장구 공연 등으로 이어진 다양한 무대에 환호했다.


< 위안부를 기억하며한 소녀가 ‘오빠 생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 이벤트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

< ‘아슬아슬’ 줄타기 공연관객들과 함께 흥을 돋우고 교감한 한국무형유산교육개발원의 줄타기 시연. 관객들은 명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묘기를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

행사장 내 설치된 50여개 부스에서는 전통 혼례·다례 시연, 전통 도예 시연 및 체험, 한국 먹거리 체험, 막걸리 시음 등을 통해 한국 브랜드를 체험하며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셉 산토스(43)씨는 "(한국의 문화가)중국 문화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고유 색채가 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 세상의 표정을 담은 한국의 도자기도예가 김정홍씨가 도자기를 빚는 모습. 이날 도예품을 선보이는 부스에는 시작부터 이를 보고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바람이 선선해지기 시작한 오후 6시에는 케이팝 콘테스트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날 콘테스트에서는 이신형(22)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해 연아 마틴 연방상원의원, 신재경 주의원(MLA), 팀 우팔 연방다문화정무장관, 테레사 와트 BC국제무역장관, 암릭 버크 BC고등교육장관, 장 크리스토프 플로리 프랑스 총영사, 피터 줄리앙 연방하원의원, 핀 도넬리 연방하원의원, 브루스 랄스턴 주의원, 라지 초우한 주의원, 더글라스 빙 주의원, 캐시 코리건 주의원 등 주요 정치·외교 인사가 참석했으며, 이기천 총영사는 불참했다

버나비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이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코리건 시장은 한인 문화의 날 행사가 버나비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 조선일보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